커 뮤 니 티
국제웰빙전문가협회
차세대 지도자가 될 청소년이 희망하는 1위 직업은 무엇일까? 2025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발표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직업 1위로 연속적으로 '교사'가 차지했다. 조사에는 전국 1,200개 초중고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했으며, 중학생 중 7.5%가 교사를 희망 직업으로 선택했다. 이들은 2위에 운동선수, 3위에 의사, 4위에 경찰관, 5위에 간호사를 선호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교사라는 직업이 국가 승인 통계로 집계된 이후 단 한 번도 중고등학생 희망 직업 1위를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행복 인문학자로서 청소년의 희망직업 1위가 교육업에 종사하는 교사로 드러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은 미래사회의 정신문화를 이끌 인재가 많이 배출될 희망이 높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조사에서 청소년의 어두운 면이 노출되었는데 그것은 중학생 응답자 중에서 약 40%가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는 점은, 우리 기성세대가 청소년 교육에서 핵심 가치 교육에 힘을 쏟아야 함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더 나아가 청소년 교육에서는 행복 인문학 센터가 강조하는 청소년들의 적성과 관심사를 탐색할 충분한 정보와 노하우를 안내하는 행복교육 멘토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교육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 교육은 언제나 지식 전달로 시작하지만, 결코 지식에서 끝나면 안 되는 유기체적 가치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단순히 아는 존재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선택해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취업 공장, 성공 공장, 경쟁 공장으로 변질된 교육 현장 앞에서 우리는 이제 정직해져야 한다. 교육의 최종 목적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게 하는 힘, 다시 말해 건강하고 건전하게 사유함으로써 행복인생을 경영할 수 있는 통합적 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그런데 자칭 행복강사라며 외치고 다니는 사람들의 주장이나 내용을 분석해보면 그들의 행복에 대한 가치관에 상당한 논리적 빈약함을 발견할 수 있다. 행복 인문학에서 의미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미국에서 수입된 긍정심리학이나 행복심리학에서 따져 묻는 감정의 차원이 아니라, 삶에서 인간다움을 드러내고 누리는 정도의 능력과 관계되는 영역이다. 즉 순간의 기분이나 감정은 웰빙의 영역이지 그것이 곧 행복은 아니다. 내가 행복 인문학에서 말하는 행복은 자신의 삶을 정의롭고 정직하고 겸손하게 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공동체의 지속성장을 위한 공익적 행동을 선택하는 철학적 힘이다.
그렇기에 행복은 교육의 부산물이 아니라 교육의 최고 정점에 놓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2025년에 교육부의 허락을 받아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국내 최초로 민간자격이지만 행복교육박사, 행복철학박사, 행복인문박사, 휴먼디자인박사 자격과정과 박사후 자격과정으로 행복교수 자격과정을 개설하여 30여 명의 행복박사들과 15명의 행복교수 자격자를 배출했다. 이렇게 행복교수가 배출되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제웰빙전문가협회가 행복 인문학 센터를 통해 육성하고 배출하는 행복박사들은 단순한 강사가 아니라, 인간 삶의 방향과 가치를 가르치는 시대적 휴마니타스 교육자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주지하다시피 지식 중심 교육은 AI와 디지털 기술 앞에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정보는 넘치지만 인간다움을 찾아가는 방향은 사라졌고,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삶의 의미나 수준은 더 빈곤해졌다. 바로 이러한 비정상적 교육으로 인한 교육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행복 인문학이며, 그 실천적인 주체가 행복교수라고 나는 정의한다. 행복 인문학 센터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배출하는 행복교수는 지식의 영역을 가르치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교육에서 간과된 것들 즉 삶을 정의롭게 해석하는 눈, 인간다운 삶을 선택하는 기준, 후세에게 책임지는 보람된 삶의 태도를 가르친다. 이것이 교육의 가장 높은 차원인 행복교육의 가치이다.
그런데 내가 의미하는 이러한 교육이 성공 가능할까? 이러한 교육 철학을 현실로 증명한 사례중의 하나가 바로 미국의 딥스프링스 칼리지(Deep Springs College)이다. 이 학교는 명문대 진학률로 평가받지 않는다. 대신 “어떤 인간을 길러내는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이 학교의 창립자인 루시언 넌(Lucien Nunn)은 이 학교를 통해 인류에게 한 가지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진정한 인재는 지성만 아니라 노동과 공동체에 대한 공익적 책임을 함께 훈련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 학교 입학생들은 학문을 연구하는 동시에 농장을 일구고, 학교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자신의 결정에 책임지는 법을 2년 내내 배운다. 이는 지식과 삶, 개인과 공동체가 분리되지 않는 교육의 원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 25년간 행복 인문학의 체계를 세워온 국제웰빙전문가협회의 핵심 가치를 실천해가는 행복 인문학 센터와 행복 인문학회가 지향하는 비전도 이와 닮아있다. 나는 지식을 쌓는 교육이 아니라 존재를 성장시키는 교육, 성공을 지향하는 교육이 아니라 사람다움을 세우는 교육을 목표로 한다. 행복 인문학 센터는 한국판 Deep Springs College이며, 2026년 1월 4일 행복선언 33인으로 창립하는 행복 인문학회는 그 철학을 더 많은 행복선언인들을 규합하여 대한민국 사회 전역으로 확산시켜 가는 실천 공동체이다.
이 철학의 핵심 개념을 나는 페리치타템 도체(Pericitatem Doce)로 설정했다. 이 표어에는 행복을 가르친다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 행복은 단순한 설교나 선포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삶을 살아가며 조금씩 그 맛을 알아갈 때에 비로소 전수된다. 그렇기에 행복교수는 먼저 행복에 대해 심리학의 부분적 접근 방식을 넘어 폭넓은 인문학적 깊이를 갖춘 인문학자여야 한다. 심리학의 역사가 불과 100여년 역사 밖에 안되며 긍정심리학은 3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한계가 있다. 행복에 대해 설명하고 가르치려면, 수 천년간 이어온 지성의 역사를 토대로 포괄적이고 거시적이며 근원적인 의문으로 접근하는 인문학적 관점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행복 인문학이라고 하는 것이다.
2025년부터 자격기본법에 따라 행복박사들을 배출하고 있는 행복 인문학 센터에서는 자신의 삶에서 철학이 실천으로 일치된 사람, 즉 말과 행동이 진실되고 정의롭고 겸손한 인성을 잘 갖춘 사람만이 행복을 이야기할 수 있고 행복실천기술론을 가르칠 자격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행복에 대해서 가르치고자 한다면 그만큼 선행되어야 하는 영역이 있다는 말이다.
내가 설계한 행복교수는 학생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아니다. 삶의 현장에서 함께 배워가는 동반자이다. 행복교수들은 질문을 던지고, 성찰을 이끌며, 각자가 자신의 행복 철학을 세우도록 돕는 행복 코디네이터이다. 이렇게 할 때 비로소 교육은 기형적 목표에 집착한 까닭에 가해지는 통제가 아니라 인성다움을 누리는 해방이 되고, 주입식 훈육이 아니라 스스로의 성찰에 의한 각성이 되며, 결과적으로 생명자본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는 행복교육이 되는 것이다.
2026년 1월 4일, 행복 인문학회 창립 총회 기념으로 ‘감사-존중-나눔’을 목표로 하는 행복선언 33인이 태동한다. 그리고 이 운동은 행복선언 99인으로, 행복선언 300인으로, 행복선언 1004인으로 이렇게 천사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다. 행복 인문학회에서 지성인들이 모여 함께 일으키는 천사운동은 바로 이러한 교육 철학의 사회적 실천으로 전개되는 새마음 운동이 될 것이다. 한 사람의 선언이 또 다른 사람의 삶을 깨우고, 그 선언들이 연결되어 연대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집단적 구호가 아니라 각자의 철학이 존중되는 연대, 즉 성숙한 시민 교육의 형태이다. 행복교수는 이 선언의 구체적 촉매자이며, 행복학교를 통해 곳곳에서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자가 될 것이다.
<글> 행복 인문학 센터 김용진 총장
출처 : 국민기자뉴스(http://www.kmkj.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