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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웰빙전문가협회
1) 시를 잘 쓰겠다는 착각을 버리라.
문장이 예쁘거나 어려운 단어를 쓴다고 좋은 시가 되지 않는다. 좋은 시는 자신의 순수한 감정을 언어적 표현으로 잘 살려낸 시이다.
2) 생각하지 말고 느낀 감정을 먼저 적으라.
이 주제를 어떻게 멋지게 쓸까를 생각하기 전에, 내가 느낀 것은 정확히 무엇이었지를 생각하여야 한다. 즉 사건을 기록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몸에 어떤 반응이 있었는가를 적어야 한다.
3) 추상어를 버리고 장면을 소재로 삼으라.
초보자는 추상적인 단어들(사랑, 인생, 행복, 고독, 희망, 죽음 등)과 같은 단어를 주제어로 삼는 실수를 범하기 쉽다. 이 단어들은 시의 재료가 아니라 결과이다. 즉 "외로웠다"라고 표현하기 보다 "전화기 화면이 밤새 켜져 있었다"라고 하거나, "행복했다"보다 "된장찌게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라는 방식으로 독자가 느끼게 하지 말고 독자가 보는 듯한 이미지를 구현하여야 쉽다.
4) 비유는 설명이 아니라 새로운 발견이다.
좋은 비유는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한 것이어야 한다. 즉 "눈물은 다이아몬드 같았다"라기보다, "눈물이 떨어진 자리에 소금이 남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문장의 길이가 아니라 밀도가 중요하다.
시에서 중요한 것은 문장의 길고 짧음이 아니다. 사족어는 필터링하여 제거하고, 전체 흐름을 숨쉬듯 자연스럽게 교정해야 한다. 즉 이 줄을 빼더라도 시가 살아나는가를 생각하고, 만일 빼어도 된다면 과감히 빼는 것이 낫다.
6) 끝맺음은 설명하지 말고 열어두라.
초보 시인은 꼭 마지막에 자신의 결론을 내려는 욕심을 부린다. "그래서 나는 깨달았다"라거나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하는데, 그것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것이 훨씬 낫다. 가령, "장면 하나", "말 한마디", "소리, 냄새, 빛"등과 같이 시는 결론을 내는 것이 아니라 여운을 남겨야 한다.
7) 많이 쓰려고 하되 자주 버려야 한다.
시를 잘 쓰는 확실한 방법은 다작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반복하여 소리내어 낭송하고 문맥을 고치고 지우고 다시 쓰는 작업을 통해 좋은 시가 탄생된다. 시인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자기 감정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는 연습으로 되는 것이다.
2. 수필을 잘 쓰는 방법
1) 수필은 남에게 보이려는 글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글이다.
수필이 어색해지는 이유는 독자를 가르치려고 하는 경우이다. "당신은 어떻게 살것인가?"라거나 "당신은 이렇게 저렇게 사시길 바랍니다"라는 형식은 좋은 수필문이 아니다. 차라리 "나는 이렇게 살아왔다. 그런데 당신은 어떠한가?"라고 겪은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 낫다.
2) 자신이 경험한 사건만 옮기면 일기가 되고 만다.
수필은 자신의 반응 즉 내면 반응을 옮기는 창작 활동이다. 그래서 "그날 비가왔고 나는 슬펐다"라는 표현은 단순히 일기문에 불과하다. 품격있는 수필문이 되려면, "우산을 갖고 가지 않았다는 사실보다 아무도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더 젖었다"라고 하는 방식이다.
3) 착한 글을 버려야 좋은 수필이 된다.
초보 수필가는 대부분 순수한 감성을 그대로 고백하려고 한다. 스스로를 미화하고 합리화하고 멋지게 표햔한다. 그러나 독자는 이렇게 완벽한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부끄러운 고백, 찌질한 생각, 솔직한 고백 바로 이러한 것이 수필의 심장이 된다. 좋은 수필을 쓰고자 한다면, 쓰면 곤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글을 수필에 담아야 한다.
4) 추억은 소재이며, 현재의 생각이 주제가 되어야 한다.
어린 시절 이야기, 가난, 부모, 고향, 친구, 잔치, 놀이, 여행 등 이 모든 것은 수필을 살찌우는 소재들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소재들만 가득 나열하면 저급한 수필이 된다. 좋은 수필이 되려면 반드시 과거의 장면에 지금의 내 주관적 해석을 가미해야 한다. 가령,"그 때는 몰랐다. 어머니가 조용해질수록 집안이 더 단단해진다는 것을 나이가 들고서야 알게 되었다"라는 방식으로 말이다.
5) 문장은 말하듯이 하여야 한다.
수필은 문학적으로 꾸밀 필요가 없다. 자신이 평소에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구어체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군더더기, 변명, 반복설명, 자기자랑 등은 삭제해야 한다. 좋은 방법은 소리내어 읽어보는 과정이다. 읽을 때 어색한 부분은 대부분 문장 전개에서 논리적으로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6) 구조는 단순할수록 좋다.
수필은 복잡하게 내용을 구성하면 망하고 만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건이나 기억이나 풍경을 그려낼 때 장면 하나만 글에 일관성있게 담는 방법이다.
7) 마지막 문장이 수필의 품격을 높인다.
좋은 수필은 교훈이 아니라 감정의 여운을 남기는 것이어야 한다. 가령, "그날도 어머니는 침묵하셨다. 나는 이제서야 그 침묵의 무게를 조금 느낀다."라는 방식으로 말이다.
8) 한 문장으로 수필의 품격을 만든다.
수필을 잘 쓰는 현실적인 방법은 한 문장이라도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잘 쓰면 성공한 것이다. 수필은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훈련이지, 행복 인문학 센터에서 행복인문박사 자격을 취득하려고 문학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다.